끝없는 이야기

미국 흑인 동화 「리이마스 할아버지 이야기」를 아동극으로 각색한 작품.
약한 자는 빠른 발과 꾀가 있어 강한 자를 이길 수 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

작품 줄거리

옛날, 옛날. 토끼꼬리가 길었을 때.
숲 속에는 토끼, 여우, 늑대, 곰, 너구리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우는 어떻게 해서든지 토끼를 잡아먹으려 하고, 토끼는 어떻게 해서든지 여우에게서 도망치려 합니다. 토끼는 여우보다 꾀가 많아서 붙잡힐 듯 할 때마다 용케 도망치며, 오히려 여우를 혼내 줍니다. 여우는 친구인 늑대를 끌어들여 토끼를 잡으려고 하지만 늑대 역시 토끼에게 혼이 난 적이 있기 때문에 슬슬 피해 다닙니다.

어느 날 여우가 놓은 덫에 걸려 꼼짝없이 잡히게 된 토끼는 곰을 속여 그 자리를 모면합니다. 화가 난 곰이 토끼를 잡아 꼬리를 못쓰게 만들었기 때문에 토끼는 지금처럼 짧은 꼬리를 갖게 됩니다, 토끼의 꾀에 당할 수 없는 여우는 그러나 언젠가는 꼭 잡고 말겠다고 벼르고 있고, 토끼는 절대로 잡히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잘 빠져나갑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이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