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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배경 - 경기도 국악당에서 국악 실내악단 [닮은 사람들] 과의 합동공연 제의가 들어와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전통음악에 맞는 우리의 전래 동화를 보여주자는데 합의해 새로운 형태의 그림자극 제작에 들어가 2005년 1월과 2월에 경기도 국악당에서 국악실내 악단 [닮은 사람들]과의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림자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림자극의 잠재적 표현양식의 무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림자연극의 실체와 더불어 그림자인형극의 놀라울 정도로 많은 표현 가능성을 보여줌으로 새로운 무대 예술을 체험케 합니다.

또 한 새로운 그림자극 형식을 통하여 기 작품에서 시도 되었던 그림자극의 기술적인 측면과 아울러 예술적 접근으로의 그림자연극을 한 층 발전시키고자 만든 작품입니다.

·형식 - 기본적으로 그림자극 형식 이지만 중간 중간 호랑이 탈을 든 배우와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가 직접 무대로 나와 그림자 와 조화를 이루며 전개 되고 또 몇 장면은 Miniature 무대를 이용해 인형극으로도 연출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한 무대에서 그림자극과 인형극 그리고 배우 극이 한데 어우러져 각 장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가며 각 장면마다 따로, 또 같이 보여 지는 작품 입니다.

·음악 - 오늘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은 서양음악에 길들여져 우리 음악의 진정한 흥겨움을 모르고 사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 [해님 달님]은 그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민속동요를 주로 사용한 음악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옛 어린이들이 불렀던 민속동요의 흥과 멋을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 주고자 모두 4곡의 민속동요, [해야, 해야] [호랑 장군] [댕기 타령] [비야, 비야]를 각 장면마다 적절히 노래해 흥을 돋우는 역할로 사용하였습니다.

·미술 - 우리의 민화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그림자인형으로 만들어 호랑이와 수탉 그리고 나무와 구름 등 우리나라 고유의 색깔과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OHP 배경으로 사용된 그림들도 민화에 나오는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배경화면으로 우리 민화의 화려한 컬러 세계를 재현 했습니다.

·줄거리 - 어느 산골 마을에 사이좋은 오누이인 마루와 미르가 엄마와 함께 정답게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오누이에게 문단속을 잘하라고 이르고는 마을로 일하러갑니다.
마을에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떡을 한 바구니 얻어서 집으로 가는 도중에 그만 호랑이를 만납니다.
호랑이에게 떡을 주면서 도망가는 엄마는 기어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힙니다.
그리고 호랑이는 엄마로 변장하여 오누이가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오누이는 엄마의 말씀대로 문단속을 잘하고 호랑이를 막아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호랑이에게 쫓기던 오누이는 나무위로 올라가고 호랑이도 그 뒤를 따라 나무위로 올라갑니다.

다급해진 오누이는 하늘에 대고 도움을 청하자 굵은 밧줄이 내려오자 오누이를 밧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러자 호랑이도 하늘에 밧줄을 달라고 하자 썩은 밧줄이 내려와 호랑이를 태우고 올라가다가 밧줄이 끊어져 그만 땅으로 떨어져 죽고 맙니다.

하늘에 올라간 오누이는 하느님의 부탁으로 온 세상에 빛을 뿌려주는 해님과 달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