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엄청나게 무더운 이 날씨에 둘째를 업고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울 딸아이가 아동극장에 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막상 공연 볼 때는 딴 짓을 잘 하면서...31개월이면 그런 나이이지만)
먼저 무대가 낮아져서 인형극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딸아이는 인형극 내용 보다는 사람들이 인형을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많이 보이더군요.)
아기 돼지 삼형제는 많이 읽어줘서 내용을 잘 아는터라 재미있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읽어 준 책에는 삼형제들이 집을 짓고 늑대가 나타나고...
그런 얘기만 있었는데 인형극에서는 집짓기 전에 토끼도 나오고 나무꾼도 나오고...더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나무꾼이 나올 때 늑대가"선녀와 나무꾼에 나오는...아니라고 나는 금도끼,은도끼의 나무꾼이다"라고 얘기했을 때 저는 얼마나 웃기던지....
저와 딸,아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꿈과 희망을 위해서 더운 날씨에도 수고가 많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즐거운 휴가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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